주소모음을 몇 달 간격으로 들어가 보면 위쪽 얼굴이 거의 그대로입니다. 아래쪽은 자주 바뀌는데 상위 몇 자리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아요. 짜고 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구조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상위권이 잘 안 바뀌는 이유
사람은 한 번 쓴 곳을 다시 씁니다. 화면 구성이 익숙하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아니까요. 새로운 곳을 찾아 나서는 건 지금 쓰는 곳이 불편해졌을 때뿐입니다.
그러니 위에 있는 사이트는 계속 눌리고, 눌리니까 계속 위에 있습니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그 자체가 유지 장치가 되는 셈입니다.
새로 생긴 곳이 불리한 부분
후발주자는 알려질 통로가 좁습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아는 사람이 없으면 눌릴 일이 없고, 눌리지 않으면 목록에서 아래에 머뭅니다. 아래에 있으니 또 안 눌립니다.
이 고리를 끊는 건 대개 한 가지입니다. 기존 상위권이 못 하는 걸 하는 것. 접속이 자주 끊기던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열리거나, 다들 유료로 돌아설 때 무료를 유지하거나. 실제로 순위가 뒤집히는 경우를 보면 서비스 쪽에 변화가 먼저 있었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하는가
주소집은 조회수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찾은 순서대로 위에 놓는 방식입니다.
조회수를 쓰는 이유
운영자가 좋다고 생각하는 순서로 놓으면 그건 개인 취향입니다. 취향이 나쁜 건 아니지만 처음 온 사람에게는 근거가 없죠. 조회수는 적어도 앞선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를 보여줍니다.
기준을 밖에 밝혀둘 수 있다는 점도 큽니다. 왜 이 순서냐고 물었을 때 답할 게 있어야 목록을 믿을 수 있습니다.
조회수만으로 부족한 부분
많이 눌렸다는 게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름이 널리 알려졌을 뿐일 수도 있고, 다른 데서 링크를 많이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회수는 순서를 정하는 데 쓰고, 목록에 넣을지 말지는 따로 봅니다.
목록에 올리기 전에 확인하는 것
조회수가 아무리 높아도 확인을 통과하지 못하면 올리지 않습니다. 순서와 자격은 다른 문제입니다.
주소가 실제로 연결되는지
가장 기본입니다. 눌렀을 때 그 사이트가 열려야 합니다. 화면은 뜨는데 기능이 안 되거나, 앱 설치 안내만 나오거나, 다른 곳으로 튕기는 경우는 목록에 올릴 수 없습니다.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
이번 주에 열린다고 다음 달에도 열리는 건 아닙니다. 주소가 몇 달 사이 여러 번 바뀐 곳은 목록에 넣어도 금방 죽은 링크가 됩니다.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에 판단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확인의 범위
오해가 없도록 적어두겠습니다. 확인한다는 건 주소가 살아 있고 그 자리에 계속 있는지를 본다는 뜻입니다. 그 사이트가 안전한지, 내용이 믿을 만한지까지 보증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목록을 만드는 쪽이 각 사이트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이상 그런 보증은 할 수 없습니다. 주소집 소개에도 같은 얘기를 적어뒀습니다. 검증이라는 말을 앞세우는 곳을 보면 무엇을 어디까지 확인했다는 건지 따져보시길 권합니다.
순위가 실제로 바뀌는 때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는 대개 사고에서 시작됩니다. 며칠씩 접속이 안 되거나 주소가 예고 없이 바뀌면 그동안 사람들이 다른 곳을 찾습니다. 한 번 옮겨간 사람은 잘 안 돌아옵니다.
반대로 올라오는 쪽은 시간이 걸립니다. 눈에 띄는 사건 없이 조금씩 오르다가 어느 순간 자리를 바꾸는 식입니다. 그래서 순위표를 하루 단위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쯤 한 번 보시면 흐름이 보입니다.
지금 어느 사이트가 어디에 있는지는 주소집 목록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주소가 바뀌어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주소집 바로가기를 먼저 보세요.
